영화 / / 2023. 9. 21. 14:22

<친절한금자씨(2005)>영화가 전하는 스릴러 복수극의 리뷰

친절한 금자 씨(2005)는 너무나 친절하게 교도소 복역을 마친다. 그렇지만 복역의 내막에는 스릴이 있다. 출소 후에 "너나 잘하세요"라는 명언(?)을 남기고 복수의 서막을 시작한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트하우스 박찬욱관에 전시된 아트 포스터
친절한금자씨

너무나 친절한금자씨의 교도소 생활

영화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림 같은 풍경과 가슴 따뜻한 감동을 담은 2005년 한국 영화 "친절한 금자 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제가 추천하고 싶은 많은 이유가 있고, 감동적인 면을 함께 탐구해 보겠습니다.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된 금자는 여기저기 쫓겨 다니다가, 백 선생과 연결이 되고, 백 선생의 박원모 납치사건의 공모자가 된다. 그리고 금자는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게 된다. 이후 감옥에서 여러 인물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많은 재소자들의 환심을 사고, 다른 재소자들을 괴롭혀 마녀라 불리는 재소자를 죽여버리기까지 하며 친절한 금자 씨로 불리게 된다. 한편 죽인 마녀의 이름을 물려받으며 '마녀 이금자'로도 불리게 된다. 재소자들로부터 받은 환심으로 차근차근 복수 계획을 준비하고 출소하자마자 계획을 차례차례 진행한다. 출소 이후에는 '친절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눈에 빨간 화장을 하고 냉담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해 출소자들을 당황시킨다. 재소자들에게 '친절'했던 건, 자신이 출소한 뒤 진행할 살인 계획과 정보 수집을 출소자들이 차마 거절하지 못하도록 의도한 것이다. 즉 연기. 출소자들이 금자에게 변했다고 언급하는데 이를 비웃기도 한다. 과거에 백 선생에게 의탁할 때까지는 이런 냉혈한이 아니라 다소 분방한 보통 소녀였던 것으로 보이나, 원모 유괴 살인사건과 엮인 뒤 스스로 누명을 쓰면서부터 독기를 품은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서막이 시작된다

그녀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한 명씩, 열심히 도와주며 13년간의 복역 생활을 무사히 마친다. 출소하는 순간, 그동안 자신이 치밀하게 준비해 온 복수 계획을 펼쳐 보이는 그녀가 복수하려는 인물은 자신을 죄인으로 만든 백 선생(최민식)이다. 교도소 생활 동안 그녀가 친절을 베풀며 도왔던 동료들은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금자의 복수를 돕는다. 작중 끊임없이 속죄를 갈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초반 종교에 심취하는 모습이나, 원모의 수배 사진을 보며 기도하는 모습, 출소하자마자 원모 부모를 찾아가 손가락을 자르며 용서를 구하는 모습 등이 노출되지만, 한편으로는 개로 변한 백 선생을 쏘는 상상씬 등 복수심 또한 잊지 않는 모습이다. 결국 복수를 성공하는 듯하지만, 백 선생의 추가 범죄가 드러나자 '그때 진실을 밝혔으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복수는커녕 죄책감만 더욱 느끼고, 자신의 복수마저 유가족에게 양보하면서 만족스러운 복수가 되지 못한 채 씁쓸한 결말을 맛보게 되었다. 그나마 감독의 전작들과 다르게 자신의 딸과 함께 살아남은 엔딩은, 평생 죄책감은 속죄할 수 없겠지만 약간이나마 희망적이라는 엔딩을 암시한다. 밤중에 혼자 벽을 타고 건물로 침투해 입양단체 사무실을 털고, 자신을 죽이려던 2인조 살인 청부업자를 골로 보내는 등은 그야말로 철인이다. 다만, 영화 중반 여고생 시절의 모습과 작중 주변인물들에게 보인 살가운 모습이 진짜 모습으로 추정된다.

복수는 속죄가 아니라 또다른 고통이다.

'친절한 금자씨'는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와 아름다운 서사가 가득한 영화로, 글을 쓰고 읽을 줄 아는 남다른 주인공의 이야기와 마을 사람들과의 교감은 우리에게 희망과 사랑의 무게를 되새기게 하며, 이 영화는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것이며, 감동과 여운이 남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친절한 금자씨'는 어린 시절 순수한 정서와 사랑, 가족의 소중함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영화를 보면서 감동과 여운이 남을 것이 분명합니다. 금자 씨와 마을 사람들의 관계와 교류는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를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과 아름다운 사운드 트랙을 제공하여 전체적인 감각적인 경험을 강화합니다. 이러한 감각적인 요소들은 영화의 정서적인 영향을 더 깊게 합니다. 감독의 여타 작품보다 판타지적인 느낌이 강해졌다. 금자의 얼굴이 정말로 빛난다던지, 금자의 꿈이라든지, 제니가 보던 구름의 모양이라든지, 여러가지 판타지적인 느낌이 나는 소재들이 많이 사용된 것이 특징. 또, 전작들보단 유머가 많아졌는데, 그 유머라는 게 아이러니한 상황에서의 블랙 유머가 대부분이다. 결국 금자는 그토록 원하던 영혼의 구원(원모의 용서)을 얻진 못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모든 걸 이해해준 딸과 함께 굳세게 살아가리라는 암시다.

아직 '친절한 금자씨'를 보지 않으셨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이 영화가 주는 그림 같은 풍경과 따뜻한 감동을 경험해 보세요. 무엇보다 이 영화는 우리가 서로에게 미칠 수 있는 지대한 영향과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상기시켜 줍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