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3. 9. 22. 12:28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추격자(2008)> 숨막히는 사이코 패스 스릴러

영화 "추격자(2008)"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사이코 패스가 저지르는 살인에 치가 떨리면서도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추격자 포스터 희대의 살인마를 추격한다. 김윤식&#44; 하정우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추격자(2008)"

"추격자(2008)"는 2008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스릴러 영화이다. 이 영화는 나홍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이며 본 작품을 만들기 전에는 단편영화 두 편을 만든 적이 있다. 골목길 추격신 등 인상적인 장면과 숨 가쁜 화면전개, 그리고 잔인한 살해 묘사가 특징이다. 이 영화는 연쇄살인자인 유영철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사이코패스인 살해자와 안티히어로적인 포주 엄중호와의 대결 구도가 줄거리의 핵심을 이룬다. 영화이지만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하다보니, 두려움이 몰려오기도 한다. 나홍진 감독의 연출이나 전개는 실제 사건현장에 있는 듯했다.이 영화는 2004년 7월 18일 체포되었던 유영철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에 기반한 줄거리로 만든 작품이다. 살인의 추억이 1980년대의 화성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라면 이 영화는 2000년대 초반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루었는데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사회의 매춘 등을 비롯해 어두운 면을 주로 보여주고 있다. 20여 명을 살해한 유영철은 영화에서처럼 단독주택에서 살해한 교수부부, 출장 안마사, 부유층 노인, 지나가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신이 직접 만든 둔기 등의 흉기로 살해 후 토막 내 유기하였다. 그는 2005년 6월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되어 현재 복역 중이다. 2010년 법무부는 유영철, 정남규 등 흉악 연쇄 살인범에 대해 사형을 검토하기도 하였으나, 국가위상 등의 우려로 인해 무산되기도 했다. 

사이코 패스의 숨막히는 스릴러를 느껴보자

보도방을 운영하는 전직 형사 엄중호(김윤석).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관리하던 매춘부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고 빌린 돈을 안 갚으려고 잠수를 타는 것이라 여겨 매춘부들을 쫓던 도중 그녀들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4885"라는 번호의 연락을 받고 난 후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 전 나간 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전화번호와 사라진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가 일치함을 알아낸다. 하지만 미진 마저도 연락이 두절돼버린다. 미진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영민’과 마주친 중호, 옷에 묻은 피를 보고 영민이 바로 그놈인 것을 직감한다. 여기서 유명한 대사 "야 4885, 너지?"가 나온다. 중호는 자기네 매춘부를 팔아넘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영민을 추격한다. 도주하는 영민을 추격하는 골목길 씬은 정말이지 최고의 장면이다. 결국 추격 끝에 그를 붙잡는다. 다시 돌아왔을 때 문제의 골목길은 두 사람이 버려놓고 간 차 때문에 주민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고 지구대원까지 출동해 있었다. 중호는 예전 근무지를 대며 서둘러 빠져나가려 했지만 졸지에 주민통행 방해와 민간인 폭행, 경찰 사칭 등을 저지른 중범죄자가 되어 남자와 지구대에 끌려가는 처지가 된다.
지구대에 오면서 밝혀진 남자의 이름은 지영민. 중호는 영민이 자기네 매춘부들을 팔아넘겼다고 주장했지만 대원들 눈에는 경찰을 사칭하며 민간인을 폭행한 범죄자에 불과했고, 경찰 출신임에도 매춘업을 한다고 타박을 듣는다. 영민은 그에게 당한 범죄자라고 여기며 중호로부터 떼어놓고 보호하는 한편, 묻는 말에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는 그를 수상히 여긴다. 결국 찜찜한 구석을 못 이기고 단도직입적으로 매춘부들을 팔아넘겼냐고 묻는다. 처음에 영민은 아니라고 딱 잘라 이야기하다 어느 순간, 이렇게 말했다. "죽였어요." 실종된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담담히 털어놓는 영민에 의해 경찰서는 발칵 뒤집어진다. 우왕좌왕하는 경찰들 앞에서 미진은 아직 살아 있을 거라며 태연하게 미소 짓는 영민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영민을 잡아둘 수 있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공 세우기에 혈안이 된 경찰은 미진의 생사보다는 증거를 찾기에만 급급해하고, 미진이 살아 있다고 믿는 단 한 사람 중호는 미진을 찾아 나선다.

평가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로 평가받는다. 기존의 스릴러물이 가진고정관념을 비틀고, 리얼리티를 살리면서 고조되는 서스펜스를 박자감 있는 편집으로 살려내고 중간에 들어가는 깨알 같은적 요소들이 영화를 수작으로 만드는 데에 일조했다. 또한 김윤석 사이코 패스 연쇄 살인마를 연기한 하정우, 피해자 김미진을 연기한 서영희 등 배우들의 연기도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김윤석과 하정우는 이 영화 이후 충무로의 기대주에서 메이저급 연기자의 레벨에 올라갔다. "추격자"는 단순한 액션 영화 이상입니다. 그것은 특히 경제적 억압과 그것에 대한 개인의 저항을 묘사하는 심오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결말은 예측할 수 없고, 주인공의 선택의 결과에 대해 관객들을 계속 긴장하게 합니다. 강력한 연기와 역동적인 액션, 그리고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를 가진 이 영화는 다양한 놀라움을 제공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아직 그것을 볼 기회가 없다면, 저는 관람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추격자"는 의심할 여지없이 한국 영화계의 진정한 보석으로 남을 것입니다.

시종일관 어둡고, 한국 여름 특유의 찌는듯한 습한 더위와 비, 답답함과 끔찍함을 동시에 담은 어두운 지영민의 아지트 등 미장센에도 큰 공을 들이면서 미술적인 측면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영화에서 나타났던 사이코 패스 캐릭터들은, 일반인 이상의 지적 능력 및 냉철함이 주 특징이었다. 그러나, 본 영화의 살인마인 영민의 경우 딱 봐서는 살인마라고 생각하기 힘든 소시민적 외모에다가 성적 콤플렉스에 사로잡혀있고 앞뒤가 안 맞는 거짓말을 즉석에서 늘어놓으며, 말을 "지나칠 정도로"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등 리얼리티가 강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옥에 티 같은 장면으로는 슈퍼마켓 아줌마의 " 그 아가씨가 여기 있다니까."라는 입 싼 소리에 관객들의 반응이란 형용할 수 없었다는 말들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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